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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중국 리스크에 다시 직면한 서구기업들 (FT)

2022-08-12 67

[사설] 중국 리스크에 다시 직면한 서구기업들 (FT)

코로나19 팬데믹, 우크라이나 전쟁은 발생하기 전까지는 상상할 수 없던 위험이었음. 낸시 펠로시 미 하원의장의 대만 방문으로 촉발된 중국과의 긴장관계는 기업들이 미중갈등으로 인한 지정학적 위협에 또다시 직면하게 함. 

- 기업들은 사고방식의 급격한 변화에 직면해 있음. 2001년 중국의 WTO 가입 이후 서구 국가들과 무역관계가 심화되면 중국을 자유주의적 세계질서에 편입시킬 수 있을 거라는 믿음이 지속되는 가운데 기업들은 대체로 호의적인 글로벌 환경에서 사업을 운용하는 데 익숙해짐. 이러한 상황 속에서 기업들은 공장을 건설하거나, 공급망을 구축하는 데 있어 경제적 요소를 최우선적으로 고려하게 되었음.

- 그러나 지정학적 라이벌로서 중국이 부상하며 안보적 요소가 경제적 요소보다 우선하게 됨에 따라, 서구권 국가들은 중국과 같은 잠재적 적에게 덜 의존하고자 전략적 동맹에 기반한 공급망을 구축하는 깐부쇼어링(friend-shoring)을 필수적이라 여기게 됨.

- 실제로, 트럼프 정부가 부과한 대중국 관세, 홍콩의 민주주의에 대한 중국의 탄압, 신장지역 위구르족 강제노동 문제 등은 수년 전부터 많은 기업들이 중국에 대한 의존도를 재검토하도록 만듦. 코로나19 팬데믹 또한 중요 원자재를 단일 공급업체에 의존하는 방법에 대해 재고하고 공급망을 더 견고하게 만들고자 노력하게 만듦. 

ㅇ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러시아로부터 철수 압력을 받는 미 기업들은 중국이 대만을 침공하면 어떻게 해야 할지에 대한 동일한 질문에 직면함. 

- 세계화 진보의 중요한 순간으로 일컬어진 1990년 맥도날드의 러시아 진출이 결국 철수로 끝난 건 상징적으로 큰 의미를 지님. 서구권 기업들은 대만에 대한 위기가 비슷하게 투자의 좌초 및 폐기 나아가 공급망 전반을 혼란에 빠트릴 것이라는 인식을 갖게 됨.

- 러시아와 달리 중국은 대만과 함께 세계 반도체의 90%를 생산하는 중요한 생산 허브이자 거대시장이기 때문에 서구기업의 투자 철수는 잠재적 거대 시장에서의 이익과 투자금액 회수를 모두 포기하게 만드는 이중고를 겪게 할 것임.

ㅇ 많은 산업군에서 이미 중국을 대체하기는 어려움. 간단해보이는 제품도 여러 국가가 개입될 수 있기 때문에 특정 블록을 형성해 공급망을 구축하려는 시도도 문제에 처할 수 있음. 

- 미래의 마찰이나 갈등에 대한 두려움을 이유로 한 중국과의 대대적인 디커플링은 서구경제를 약화시키고 전반적인 물가를 상승시킬 것이기 때문에 이룰 수 없고, 바람직하지도 않음. 

- 그러나 다국적 기업들은 단순히 중국에 대한 노출을 줄이는 것이 어렵다고 단정짓고 중국이 대만에 대해 미국과 평화로운 해결책을 찾을 것이라고 낙관하고만 있어선 안됨. 

- 유럽지역 국경을 다시 그리려는 러시아의 시도는 희망적인 사고의 위험을 보여준 사례로, 중국으로부터 대부분의 수익과 이익을 얻는 기업들은 중국 시장에 대한 노출도를 낮출 방법을 찾을 필요가 있음. 또한 직원을 대피시키거나 공장을 이동하는 등의 결정을 위해 지정학적 리스크 평가 및 비상계획을 수립하는 데 더 많은 시간을 투자해야 함. 우크라이나 전쟁과 같이 상황은 항상 갑작스럽게 전환될 수 있기 때문임.

출처: 파이낸셜타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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