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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EU, 브렉시트 연기 승인할까?…회원국 만장일치 필요해

2019.03.14조회수 2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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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렉시트, EU, 유럽의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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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 브렉시트 연기 승인할까?…회원국 만장일치 필요해
유럽의회, 21~22일 정상회의

브렉시트 연기 관련 회담 진행
연기 무용론과 수용론 맞불

유럽연합(EU)이 브렉시트 연기 문제를 놓고 면밀한 점검에 나섰다고 13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가 보도했다. 늘어지는 브렉시트 연기 무용론을 제기한 프랑스에 비해 독일은 조금 더 여유를 줄 수 있다는 입장이다. 

앞서 13일 영국 하원은 미래 관계에 대한 합의 없이 EU를 탈퇴하는 '노딜(no deal)' 브렉시트에 거부 의사를 밝혔다. 예정된 대로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는 14일 EU 탈퇴시점 연기 여부를 묻는 표결을 진행할 예정이다.

유럽의회도 준비에 돌입했다. EU 측은 수일 내에 영국 정부가 탈퇴 연기와 관련한 요청을 할 것으로 보고 있다. 유럽의회는 21일과 22일 회원국 정상회담을 소집하고 각국의 의사를 묻겠다는 방침이다. 영국의 탈퇴시점 연기를 위해서는 모든 회원국의 만장일치 승인이 필요하다. 

EU 측 고위인사들은 다음 주 정상회담이 브렉시트 과정 중 가장 예측 불가능한 회담 중 하나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주요 회원국인 프랑스와 독일만해도 상반된 태도를 나타내고 있다. 프랑스 외무차관은 "연기가 단순히 시간을 벌기 위한 것이어선 안 된다"고 말했다. 또 "몇 주, 혹은 몇 달의 연기를 요청하고 그 때가 되면 또 같은 자리에 서 있는 우리를 보게 될 것이다. 그게 대체 무슨 소용인가"라고 했다. 

독일은 인내심을 갖고 지켜보겠다는 입장이다. 노딜로 인한 혼란을 감당하는 것보다 시간이 걸리더라도 협상을 통해 탈퇴하는 방안을 구상하겠다는 뜻이다. 13일 영국 하원의 표결 후 앙겔라 메르켈 총리는 "우리는 질서정연한 (영국의) 탈퇴라는 목표를 포기하지 않았다"고도 말했다. 

한편 이날 EU 측 브렉시트 협상 대표인 미셸 바르니에는 "왜 EU가 영국의 EU 탈퇴시점 연기를 승인해야 하는가" 반문하며 부정적인 입장을 표했다. 영국과의 협상은 "완전히 끝"이 났으며 "더 나아갈 곳이 없다"는 것이다. 

바르니에 대표는 프랑스 스트라스부르의 유럽의회에서 연설에서 "메이 총리가 연기의 목적을 설명할 수 없거나, 탈퇴 조약을 수정하려고 할 경우 시간을 더 주는 것은 무의미하다"며 이와 같이 말했다. 

오는 5월 23일부터 26일까지로 예정된 유럽의회 선거를 앞두고 중도우파 성향의 자유당그룹(ALDE) 등은 경고의 메시지를 보내고 있다. 자칫 브렉시트가 유럽의 모든 논의를 삼킬 수 있다는 것이다. 

중도우파인 국민당그룹(EPP)의 한 의원은 "영국이 그들이 원하는 것에 대해 제대로 표현자기 못한다면 단 하루의 연장도 필요없다"며 강경한 입장을 표했다. 

[뉴시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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